기타노만도코로
기타노만도코로(北政所)는 아즈치모모야마 시대부터 에도 시대 초기에 걸쳐 생존했던 인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정실 부인이다. 본명은 야스(寧)이며, 고다이인(高台院)이라는 법명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기타노만도코로는 오다 노부나가의 가신이었던 아사히 나가마사의 딸로 태어났다. 히데요시가 오다 가문의 중신으로 발탁되면서 혼인하게 되었으며, 히데요시가 권력을 잡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받는다. 히데요시가 간파쿠, 태정대신 등의 최고위직에 오르면서 자연스럽게 '기타노만도코로(북쪽 저택의 부인)'라는 존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히데요시 사후, 도요토미 가문의 권력 다툼 속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도쿠가와 이에야스와도 교류하며 도요토미 가문의 존속을 위해 노력했다. 오사카 전투 이후에는 교토에 고다이지(高台寺)를 건립하여 히데요시의 명복을 빌었다. 고다이지는 현재까지도 교토의 유명한 사찰로 남아 있으며, 기타노만도코로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그녀는 뛰어난 지략과 정치적 감각을 지녔으며,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가문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여걸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