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욤프랑수아 루엘

기욤 프랑수아 루엘 (Guillaume-François Rouelle, 1703년 9월 16일 - 1770년 8월 3일) 은 프랑스의 화학자이자 약사였다. 그는 특히 약학 분야에서 중요한 업적을 남겼으며, 18세기 프랑스 화학계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평가받는다.

루엘은 파리에서 태어나 약사로서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약학 지식을 바탕으로 화학 연구에 매진했으며, 1742년부터 자르뎅 뒤 루아얄 (Jardin du Roi, 현재 국립 자연사 박물관)에서 화학 강의를 시작하여 명성을 얻었다. 그의 강의는 매우 인기가 높아 당대의 많은 화학자와 약사, 의사들이 그의 강의를 수강했다.

루엘은 화학 물질을 산 (acid), 염기 (base), 염 (salt) 등으로 분류하는 데 기여했으며, 특히 염의 개념을 명확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그는 화학 반응에서 염의 형성과정을 설명하고, 염의 성질을 연구하는 데 힘썼다. 그의 연구는 화학의 정량적 분석에 기여했으며, 현대 화학의 발전에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

루엘은 앙투안 라부아지에를 비롯한 많은 유명 화학자들의 스승이기도 했다. 라부아지에는 루엘의 강의를 통해 화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었으며, 이후 근대 화학의 아버지로 불리게 되었다. 루엘의 가르침은 라부아지에의 업적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프랑스 화학의 황금기를 여는 데 기여했다.

루엘은 1770년 파리에서 사망했다. 그의 업적은 화학과 약학 분야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