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
금동 (金銅)은 구리에 금을 입힌 합금 또는 그 합금으로 만든 물건을 의미한다. 넓은 의미로는 청동이나 황동 등 구리 합금에 금을 도금한 것을 모두 포함하며, 좁은 의미로는 특별히 구리와 금의 합금을 지칭한다.
개요
금동은 금의 아름다운 색상과 내식성을 가지면서도 구리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가공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예로부터 장식품, 불상, 공예품 등에 널리 사용되었다. 특히 불교 미술에서는 불상의 재료로 금동이 많이 사용되었으며,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금동 불상이 제작되었다.
제작 방법
금동 제품은 주로 도금 또는 합금의 방식으로 제작된다.
- 도금: 구리 합금으로 만든 제품 표면에 금을 얇게 입히는 방식으로, 주로 아말감 도금법이나 전기 도금법이 사용된다. 아말감 도금법은 금과 수은의 합금인 아말감을 구리 표면에 바른 후 가열하여 수은을 증발시켜 금을 고착시키는 방법이다. 전기 도금법은 전해액 속에서 전기화학적 반응을 이용하여 금을 구리 표면에 입히는 방법이다.
- 합금: 구리와 금을 녹여 혼합하는 방식으로, 합금 비율에 따라 다양한 색상과 물성을 가진 금동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순수한 금과 구리의 합금은 취성이 강해 실제 사용에는 어려움이 있으며, 주로 다른 금속을 첨가하여 합금의 강도를 높인다.
용도
금동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으며,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다.
- 불상: 불교 미술에서 금동 불상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한국의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 장신구: 금동은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 다양한 장신구의 재료로 사용되었다.
- 공예품: 금동은 거울, 칼, 그릇 등 다양한 공예품의 재료로 사용되었으며, 특히 동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금동 공예품이 제작되었다.
- 건축 장식: 금동은 지붕 장식, 문고리 등 건축물의 장식 요소로 사용되기도 했다.
주의사항
금동 제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색될 수 있으며, 특히 습기나 염분에 노출될 경우 부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금동 제품은 깨끗하고 건조한 환경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오염 물질이 묻었을 경우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같이 보기
- 도금
- 불상
- 미륵보살반가사유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