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 연합
그라나다 연합 (스페인어: Reino de Granada)은 이베리아 반도의 마지막 이슬람 국가였다. 13세기부터 15세기까지 존재했으며, 나스르 왕조가 통치했다. 1230년대 무하마드 1세에 의해 건국되었으며, 알모하드 왕조의 몰락 이후 이베리아 반도 남부에 세력을 확장했다. 그라나다는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번성했으며, 특히 알함브라 궁전은 이슬람 건축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그라나다 연합은 카스티야 왕국과의 끊임없는 갈등에 직면했다. 14세기부터 카스티야는 그라나다를 점진적으로 잠식해 나갔으며, 1492년 가톨릭 군주 페르난도 2세와 이사벨 1세에 의해 그라나다 함락이 이루어지면서 멸망했다. 그라나다 함락은 레콩키스타의 종결을 의미하며, 스페인의 통일과 기독교 세력의 우위를 확립하는 데 중요한 사건이었다. 멸망 이후 그라나다의 무슬림들은 강제 개종 또는 추방을 당했으며, 그들의 문화적 유산은 점차 사라져갔다. 현재 그라나다는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방에 속해 있으며, 역사적인 도시로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