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이진의 묘역

권이진의 묘역(權以鎭의 묘역)은 조선 후기의 문신인 권이진(權以鎭, 1668~1734)의 무덤과 그 주변 영역을 일컫는다.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에 위치하며, 당시 최고위 관료였던 영의정의 묘역으로서 규모와 시설이 잘 보존되어 있어 국가 지정 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권이진은 숙종, 경종, 영조대에 활동한 문신으로, 특히 영조 때 영의정을 지냈으며 신임환국 등 당시의 주요 정치적 사건에 깊이 관여했던 인물이다. 사후 현재의 위치에 안장되었다.

묘역은 봉분(무덤), 묘비, 상석(제사상), 장명등(돌로 만든 등), 문인석(관리 형상의 석상), 석양(양 형상의 석상), 석호(호랑이 형상의 석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봉분 주위에는 곡장(무덤을 둘러싼 담)이 둘러져 있다. 이러한 석물(돌 조형물)들은 당시 사대부 묘역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주며, 배치와 조각이 뛰어나 당대 최고위층의 묘역을 대표하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 묘역은 조선 후기 영의정의 묘역으로서 규모와 배치, 석물의 조각 양식 등이 뛰어나 당시 사대부 묘제(무덤 제도)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특히 석물들의 보존 상태가 양호하여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사적 제366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