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금오산성

금오산성(金烏山城)은 경상북도 구미시 금오산에 위치한 산성이다. 금오산의 험준한 지형을 이용하여 축조되었으며, 신라시대에 처음 쌓은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축성 연대는 알 수 없다. 이후 조선시대에 여러 차례 보수 및 증축이 이루어졌다.

개요

금오산성은 금오산 정상부에서 동쪽 능선을 따라 자연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여 쌓은 테뫼식 산성이다. 성벽의 총 길이는 약 2km에 달하며, 대부분 험준한 암벽을 이용하여 축조되어 견고함을 자랑한다. 성 내부에는 군사 훈련장, 창고, 우물 등의 시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대부분 파괴되어 그 흔적만 남아있다.

역사

금오산성은 신라 시대에 축조된 이후 조선시대에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외침에 대비하여 여러 차례 보수되었다. 특히, 숙종 때 대대적인 보수 공사가 이루어졌으며, 이때 성벽과 함께 성문, 옹성 등의 방어 시설이 강화되었다. 금오산성은 구미 지역 방어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유사시에는 주민들의 피난처로 활용되었다.

현황

현재 금오산성은 성벽의 일부가 훼손된 상태이나,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구미시는 금오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하여 지속적인 보수 및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탐방로를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금오산성은 금오산 도립공원의 주요 유적지 중 하나이며,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