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씨티 시리즈
대림 씨티 시리즈는 대한민국의 모터사이클 제조사인 대림자동차(현 DL모토스)에서 생산했던 언더본(Underbone) 형태의 비즈니스 모터사이클 제품군이다. 1980년대부터 시작되어 수십 년간 대한민국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며 '국민 오토바이'라 불릴 정도로 널리 보급된 모델 시리즈이다.
개요 대림 씨티 시리즈는 혼다 슈퍼 커브(Honda Super Cub)의 설계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생산된 모델이다. 단순하고 튼튼한 구조, 우수한 연비, 저렴한 유지비, 편리한 조작성 등을 특징으로 하며, 주로 배달, 출퇴근, 농업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특히 상업용 배달 오토바이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했다.
주요 모델 시리즈를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모델은 씨티100이다. 1980년대 후반에 출시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후 환경 규제 강화 및 소비자 요구 변화에 맞춰 엔진 배기량, 디자인, 편의 사양 등이 개선된 다양한 파생 모델이 출시되었다. 주요 파생 모델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씨티플러스(CT Plus)
- 씨티에이스(CT Ace)
- 씨티베스트(CT Best)
- 그 외 다양한 파생 및 후속 모델
각 모델은 출시 시기에 따라 엔진(주로 90~110cc급 단기통 엔진), 변속 방식(로터리 또는 리턴식), 브레이크 시스템, 외관 디자인 등에 차이가 있다.
특징 대림 씨티 시리즈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공유한다.
- 언더본 구조: 연료 탱크가 시트 아래에 있고, 프레임이 시트 아래로 지나가는 형태이다. 승하차가 용이하고 발판 공간이 넓어 실용적이다.
- 단순하고 튼튼한 설계: 잔고장이 적고 내구성이 뛰어나 유지보수가 비교적 용이하다.
- 우수한 연비: 경제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 로터리식 변속기 (주로): 정지 상태에서 1단-2단-3단-4단-중립으로 계속 변속되는 방식으로, 숙달되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일부 모델은 리턴식)
- 넓은 발판 및 짐받이 용이성: 짐을 싣거나 탑승자가 편안하게 발을 둘 수 있으며, 대형 짐받이 장착이 쉬워 상업용으로 적합하다.
영향 및 유산 대림 씨티 시리즈는 대한민국에서 모터사이클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으며, 특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업무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실용성으로 서민의 중요한 이동 수단 역할을 했다. 비록 현재는 과거만큼의 절대적인 시장 점유율은 아니지만, 여전히 많은 수가 운행 중이며 국산 모터사이클의 상징적인 모델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