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팅겐 대학교
괴팅겐 대학교(독일어: Georg-August-Universität Göttingen)는 독일 니더작센주 괴팅겐에 위치한 공립 연구 중심 대학이다. 1734년에 설립되어 1737년에 개교하였으며, 하노버의 게오르크 아우구스트(영국 국왕 조지 2세)의 이름을 따 명명되었다. 계몽주의 시대의 이념을 바탕으로 설립되어, 당시의 전통적인 대학과는 달리 새로운 학문 연구와 비판적 사고를 강조하는 교육 기관으로 출발했다.
괴팅겐 대학교는 독일을 대표하는 연구 중심 대학 중 하나이며, 특히 수학, 물리학, 화학 등 자연과학 분야와 법학, 역사학, 철학 등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 탁월한 학문적 성과를 자랑한다. 18세기 후반과 19세기에 걸쳐 유럽 학문의 중심지로 부상했으며,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 베른하르트 리만, 막스 플랑크,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막스 보른, 오토 한, 막스 베버 등 세계적인 학자들이 이 대학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이 대학은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교수 및 동문)를 배출한 것으로도 매우 유명하다.
나치 시대에는 정치적인 이유로 많은 교수들이 해직되거나 망명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기도 했으며, 이른바 '괴팅겐 7인 사건'과 같은 역사적인 사건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전후 재건 과정을 거쳐 다시 명성을 회복했으며, 현재까지도 독일 및 유럽의 선도적인 연구 대학으로서 활발한 연구와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폭넓은 학문 분야에서 다양한 학부와 연구소를 운영하며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