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도
관도(官渡)는 중국 후한 말기, 삼국시대 직전에 중요했던 역사적 지명이다. 현재의 허난성(河南省) 중원(中原) 지역, 황허강(黃河) 근처에 위치했던 나루터 또는 관문 지점이다.
관도는 특히 서기 200년에 일어난 관도대전(官渡之戰)으로 가장 유명하다. 이 전투는 후한 말 북방의 두 거대 세력인 조조(曹操)와 원소(袁紹)가 패권을 놓고 벌인 결정적인 전투였다. 당시 세력이 훨씬 약했던 조조는 막강한 군세를 자랑하던 원소를 상대로 전략과 기동성을 활용하여 대승을 거두었다.
관도대전의 결과로 조조는 중원 지역의 패권을 확고히 다지게 되었고, 원소 세력은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 전투는 훗날 위·촉·오 삼국 정립의 초석을 놓은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약소 세력이 강대 세력을 상대로 승리한 대표적인 사례로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관도는 지명 자체보다는 이곳에서 벌어진 대규모 전투의 역사적 중요성 때문에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