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그 밴다이어

고그 밴다이어 (Gog Vandire)는 워해머 40,000 세계관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그는 인류제국 역사상 가장 암울했던 시기 중 하나인 몰락의 시대(Age of Apostasy)에 하이 로드 오브 테라(High Lord of Terra)의 자리에 올라 극악무도한 폭정을 휘두른 독재자이자 사이비 종교 지도자였다.

밴다이어는 원래 제국 행정부의 하급 관리로 시작했지만, 뛰어난 웅변술과 교활한 선동 능력으로 빠르게 권력을 장악했다. 그는 테라의 행정 조직을 조작하고, 경쟁자들을 제거하며 점차 영향력을 확대해 나갔다. 마침내 밴다이어는 하이 로드 자리를 차지하고 제국의 실질적인 통치자가 되었다.

밴다이어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공포 정치를 펼쳤다. 그는 충성심을 의심하는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처형하고, 자신을 신격화하며 맹목적인 추종자들을 양성했다. 밴다이어의 통치 하에 제국은 부패와 혼란에 빠져들었으며, 수많은 행성이 반란을 일으켰다.

밴다이어의 폭정에 종지부를 찍은 것은 아스타르테스 자매회(Adepta Sororitas, Sisters of Battle)였다. 원래 밴다이어의 경호 부대였던 아스타르테스 자매회는 그의 악행을 목격하고 점차 환멸을 느꼈다. 결국 그들은 밴다이어를 배신하고 테라 공성전에 참여하여 그의 몰락을 이끌었다. 아스타르테스 자매회의 지도자인 알리시아 도미니카(Alicia Dominica)는 밴다이어를 직접 처단함으로써 그의 폭정을 끝냈다.

고그 밴다이어의 이야기는 워해머 40,000 세계관에서 권력의 부패와 맹목적인 추종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교훈적인 사례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