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보루각
경복궁 보루각은 조선 시대 경복궁 내에 있었던 누각으로, 자격루(물시계)를 보관하고 관리하던 곳이다. 세종 때 장영실 등이 제작한 자격루는 시간을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보루각은 이러한 자격루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보루각은 단순한 건물의 의미를 넘어, 당시 과학 기술의 발전과 국가의 시간 관리 체계를 상징하는 중요한 공간이었다. 이곳에서 자격루의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시간을 측정하여 백성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천문학 및 시간 측정 기술과 관련된 연구도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경복궁에는 보루각 터만 남아있으며, 자격루는 그 일부 부품만이 남아 국립고궁박물관 등에 보관되어 있다. 보루각 터는 과거 과학 기술의 중심지였던 경복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중요한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