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머리촉새

검은머리촉새 (학명: Emberiza melanocephala, 영어: Black-headed Bunting)는 멧새과에 속하는 조류의 일종이다. 주로 유럽 남동부와 아시아 서남부에서 번식하며 겨울에는 인도 아대륙으로 이동하여 월동한다. 대한민국에서는 드물게 관찰되는 미조(迷鳥)이다.

형태

몸길이는 약 17~18cm 정도이며, 수컷은 머리와 턱, 목 부분이 검은색이고 등은 적갈색을 띤다. 가슴과 배는 밝은 노란색이다. 암컷은 전체적으로 갈색을 띠며 수컷에 비해 머리색이 옅고 줄무늬가 더 뚜렷하다. 부리는 짧고 뭉툭하며 원뿔 모양이다.

생태

주로 농경지, 관목지, 초원 등 개방된 환경에서 서식한다. 번식기에는 곤충을 주로 먹지만, 그 외에는 씨앗, 곡물 등을 먹는다. 둥지는 땅 가까운 곳이나 낮은 관목에 짓고, 한 번에 4~6개의 알을 낳는다.

분포

번식지는 유럽 남동부(발칸 반도, 이탈리아 남부 등)와 아시아 서남부(터키, 이란, 중앙아시아 등)이며, 겨울에는 인도 아대륙(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으로 이동한다. 대한민국에서는 매우 드물게 관찰된다.

특징

검은 머리가 특징적인 수컷은 번식기에 울창한 수풀이나 나뭇가지 위에서 독특한 울음소리를 내며 영역을 표시한다. 암컷은 수컷에 비해 수수한 외모를 가지고 있어 주변 환경에 잘 위장된다.

참고 문헌

•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https://species.nibr.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