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사냥개박쥐
갈색사냥개박쥐 (영어: Brown Mastiff Bat, 학명: Eumops perotis)는 큰귀박쥐과에 속하는 박쥐의 일종이다. 아메리카 대륙에 서식하며,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아리조나주, 뉴멕시코주, 텍사스주, 그리고 멕시코를 거쳐 중앙 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의 일부 지역까지 분포한다. 다른 박쥐 종보다 비교적 큰 몸집을 가지고 있으며, 몸길이는 약 15cm, 날개폭은 50cm에 달한다. 털 색깔은 이름처럼 짙은 갈색을 띠며, 짧고 뭉툭한 코와 넓은 귀가 특징이다.
주로 해가 진 후 활동하며, 날아다니는 곤충을 잡아먹는다. 특히 딱정벌레, 나방, 파리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높은 고도에서 빠른 속도로 비행하며, 초음파를 사용하여 먹이를 찾는다. 암컷은 보통 한 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새끼는 어미의 젖을 먹고 자란다.
갈색사냥개박쥐는 바위 틈이나 나무 구멍, 건물 틈새 등에 서식하며, 집단 생활을 하는 경향이 있다. 서식지 파괴와 살충제 사용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멸종 위협을 받고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이 종을 '관심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