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블라스터
매드블라스터는 2000년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유행했던 인터넷 밈(meme)의 일종으로, 특정 인물이나 캐릭터를 과장되게 묘사하거나 희화화하는 플래시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지칭한다. 주로 어도비 플래시(Adobe Flash)를 사용하여 제작되었으며, 단순한 그림체와 반복적인 음악, 황당하고 폭력적인 내용이 특징이다.
매드블라스터 시리즈는 주로 디시인사이드 등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었으며, 당시 유행하던 인터넷 문화와 사회 현상을 반영하는 패러디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특정 정치인을 희화화하거나 유명 게임 캐릭터를 우스꽝스럽게 묘사한 작품들이 있다.
그러나 매드블라스터는 과도한 폭력성, 선정성, 혐오 표현 등으로 인해 사회적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일부 작품은 특정 집단이나 인물을 비방하거나 모욕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비판을 받았다.
2010년대 이후 어도비 플래시의 지원 종료와 함께 매드블라스터의 인기는 시들해졌지만, 한국 인터넷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자료로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다시 공유되기도 하며, 과거 인터넷 문화를 향유했던 세대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