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력
각력은 암석의 일종으로, 굳어진 퇴적암의 한 종류입니다. 일반적으로 직경 2mm 이상 크기의 모난 각진 암석 조각들이 집합하여 형성됩니다. 이러한 각진 조각들은 원마도가 낮은 것이 특징이며, 이는 운반 거리가 짧거나 풍화, 파쇄 작용 등 급격한 변화에 의해 생성되었음을 시사합니다.
각력은 그 구성 성분, 형성 과정, 산출 환경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화산 활동에 의해 형성된 각력을 화산각력암이라고 부르며, 단층 운동에 의해 암석이 부서져 형성된 각력은 단층각력암이라고 합니다. 또한, 퇴적 기원에 따라 퇴적각력암으로 분류될 수도 있습니다.
각력은 건축 자재나 도로 포장재 등으로 활용되기도 하지만, 주로 지질학적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각력의 구성 성분 분석을 통해 과거의 지질 환경을 추정할 수 있으며, 단층각력암의 경우 단층의 활동 시기나 규모 등을 파악하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화산각력암은 화산 폭발의 종류와 규모를 추정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각력은 흔히 역암과 비교되는데, 역암은 둥근 형태의 암석 조각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각력과 구별됩니다. 각력의 각진 형태는 운반 과정에서 마모될 시간이 부족했거나, 급격한 힘에 의해 암석이 파쇄되었음을 나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