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건
가디건은 앞면이 트여 단추나 지퍼 등으로 여밀 수 있는 윗옷의 일종이다. 주로 얇은 털실이나 면, 합성 섬유 등으로 짜여 있으며, 재킷이나 코트처럼 겉옷으로 입거나 셔츠나 블라우스 위에 덧입어 보온성을 높이는 용도로 활용된다.
가디건은 19세기 크림 전쟁에서 활약한 영국군의 제임스 브루드넬(James Brudenell, 7th Earl of Cardigan) 경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그는 부상병들이 셔츠를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도록 앞이 트인 스웨터를 고안했고, 이것이 가디건의 시초가 되었다. 이후 가디건은 군복뿐만 아니라 스포츠웨어, 일상복으로 널리 퍼져나가며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로 발전해왔다.
가디건은 계절에 따라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다. 봄, 가을에는 면이나 아크릴 소재의 가디건이 많이 활용되며, 겨울에는 울이나 캐시미어 소재의 가디건이 보온성을 높여준다. 여름에는 얇은 린넨이나 레이온 소재의 가디건이 햇볕을 가리고 시원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가디건은 길이, 색상, 패턴, 짜임 방식 등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패션 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