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페리온 (신화)

히페리온(Hyperion, 고대 그리스어: Ὑπερίων)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티탄 신 중 하나이다. 빛의 신으로, 태양신 헬리오스, 달의 여신 셀레네, 새벽의 여신 에오스의 아버지이다.

신화적 배경

히페리온은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아들이며, 티탄족의 일원이다. 누이이자 아내인 테이아 사이에서 헬리오스, 셀레네, 에오스를 낳았다. 그는 동쪽에서 태양을 뜨게 하고, 하늘을 가로질러 서쪽으로 지게 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후에 그의 역할은 그의 아들 헬리오스에게 넘어갔다.

티타노마키아, 즉 티탄 신족과 올림포스 신족 간의 전쟁에서 히페리온은 다른 티탄들과 함께 크로노스의 편에 섰으나 제우스에게 패배하여 타르타로스에 갇혔다.

이름의 의미

히페리온이라는 이름은 "높은 곳을 걷는 자" 또는 "위를 바라보는 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그가 하늘을 가로지르는 태양의 아버지라는 역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타

• 존 키츠의 미완성 서사시 《히페리온》은 히페리온을 중심으로 티탄 신족의 몰락과 올림포스 신족의 부상을 다루고 있다.
• 토성의 위성 중 하나인 히페리온 역시 이 신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