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진비래
흥진비래는 '즐거움이 다하면 슬픔이 온다'는 뜻의 고사성어이다. 인생의 성쇠는 끊임없이 순환한다는 무상함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표현으로, 흔히 긍정적인 상황 뒤에 부정적인 상황이 따를 수 있음을 경계하거나, 반대로 어려운 시기 뒤에는 좋은 일이 올 수 있다는 희망을 암시할 때 사용된다.
어원 및 유래
'흥진비래'는 《회남자(淮南子)》 〈인간훈(人間訓)〉에 나오는 고사에서 유래되었다.
원문: 夫盛而衰, 興而廢, 存而亡, 生而死, 天地之常也。故曰:日中而移, 月滿而虧。物盛則衰, 故曰:興盡悲來。
해석: 무릇 성하면 쇠하고, 흥하면 폐하고, 존재하면 망하고, 생하면 죽는 것은 천지의 떳떳함이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해가 중천에 뜨면 기울고, 달이 차면 이지러진다. 사물이 성하면 쇠하니, 그러므로 말하기를, 흥이 다하면 슬픔이 온다.
용례
- "사업이 성공했다고 너무 자만하지 마세요. 흥진비래라는 말도 있잖아요."
- "지금은 힘들지만, 흥진비래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노력하면 좋은 날이 올 거예요."
- "인생은 흥진비래와 같아서 좋은 일만 계속될 수는 없으니 항상 겸손해야 한다."
유사한 표현
- 고진감래(苦盡甘來): 고생 끝에 낙이 온다.
- 새옹지마(塞翁之馬): 인생의 길흉화복은 예측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