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와라노 시메코

후지와라노 시메코 (일본어: 藤原 娍子 ふじわらの しめこ, 962년 ~ 1026년 9월 17일)는 일본 헤이안 시대의 황후로, 제66대 이치조 천황(一条天皇)의 중궁(中宮)이다. 관백(関白) 후지와라노 미치타카(藤原 道隆)의 딸이자, 다카시나노 기시(高階 貴子)의 소생이다.

후지와라 북가(藤原北家) 출신이다. 982년(덴겐 5년)에 입궁하여 뇨고(女御)가 되었고, 990년(쇼랴쿠 원년) 중궁으로 책봉되었다. 당시 이치조 천황에게는 이미 황후(皇后)인 후지와라노 데이시(藤原 定子, 미치타카의 여동생의 딸)가 있었기에, 이는 한 천황 아래 황후와 중궁 두 명의 황후급 존재가 동시에 있는 이례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이는 시메코의 아버지인 미치타카의 권세에 의한 것으로, 이후 황실 여성의 직위 체계에 영향을 미쳤다.

그녀는 아츠야스 친왕(敦康親王)을 낳았다.

이치조 천황 사후 황태후(皇太后)가 되었다. 1026년에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