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나트륨
황산 나트륨(Sodium sulfate)은 화학식 Na₂SO₄를 가지는 무기 화합물이다. 황산의 나트륨 염으로, 물에 잘 녹는 흰색의 결정성 고체이다.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대표적으로 데카하이드레이트(decahydrate, Na₂SO₄·10H₂O) 형태인 미라빌라이트(mirabilite)가 있다.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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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특성: 무색 또는 흰색의 결정으로, 냄새는 없다. 데카하이드레이트 형태는 습한 공기 중에서 풍화되어 물을 잃고 가루 형태로 변한다. 녹는점은 형태에 따라 다르며, 무수물은 884℃, 데카하이드레이트는 32.3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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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적 특성: 물에 잘 녹지만, 알코올에는 녹지 않는다. 수용액은 중성이며, 강산과 반응하여 황산을 생성할 수 있다. 비교적 안정적인 화합물이지만, 고온에서 분해될 수 있다.
용도
- 섬유 산업: 섬유 염색 과정에서 균염제(dyeing agent)로 사용되어 색상이 고르게 퍼지도록 돕는다.
- 제지 산업: 크래프트 펄프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다.
- 세제 산업: 세제의 충전제 및 빌더(builder)로 사용된다.
- 유리 제조: 유리 제조 시 용융 온도를 낮추는 데 사용된다.
- 화학 실험: 실험실에서 건조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 의료: 설사제나 구토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주의: 반드시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함)
제조
황산 나트륨은 다양한 방법으로 얻을 수 있다.
- 천연 광물: 미라빌라이트와 같은 천연 광물에서 채굴하여 정제한다.
- 화학 반응: 염산 제조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성되거나, 황산과 수산화나트륨의 중화 반응을 통해 얻을 수 있다.
- 레이온 제조: 레이온 제조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성된다.
안전성
황산 나트륨은 일반적으로 안전한 물질로 간주되지만, 다량 섭취 시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피부나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취급 시 주의가 필요하다.
기타
황산 나트륨은 과거 '글라우버 염(Glauber's salt)'이라고도 불렸으며, 이는 독일의 화학자 요한 루돌프 글라우버(Johann Rudolf Glauber)가 처음으로 합성한 데에서 유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