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프리 길버트
험프리 길버트 경(Sir Humphrey Gilbert, 1539년 – 1583년 9월 9일)은 영국의 탐험가, 군인, 정치인이자 식민지 개척자였다. 그는 북아메리카에 영국 식민지를 건설하려 했던 초기 시도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뉴펀들랜드 섬을 영국의 소유라고 선언했다.
생애
길버트는 데본셔의 콤프턴에서 태어났으며, 월터 롤리의 이복형이었다. 그는 이튼 칼리지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군 복무를 통해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566년에는 아일랜드에서 복무하며 진압 작전에 참여했고, 이후 아일랜드 총독으로 임명되었다.
탐험과 식민지 개척
길버트는 북서항로를 발견하려는 시도에 관심을 가졌으며, 1578년 엘리자베스 1세로부터 북아메리카 탐험 및 식민지 개척에 대한 특허장을 받았다. 그는 여러 차례 탐험대를 조직했지만, 자금 부족과 악천후 등으로 인해 실패했다.
1583년, 길버트는 마침내 5척의 배를 이끌고 뉴펀들랜드로 항해했다. 그는 세인트존스 항에 상륙하여 뉴펀들랜드 섬을 영국 여왕의 소유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그는 식민지 건설에는 실패했고, 귀환하던 중 폭풍우를 만나 배와 함께 실종되었다. 그의 마지막 말은 "우리는 하늘만큼이나 가까이에 있다네!"("We are as near to Heaven by sea as by land!")였다고 전해진다.
평가
험프리 길버트는 영국 제국주의의 초기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북아메리카 식민지 개척 시도는 실패했지만, 훗날 영국이 북아메리카에 식민지를 건설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 그는 또한 군사 전략가이자 작가로서도 활동했으며, 군사 전술 및 탐험에 대한 여러 저서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