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스컬 웩슬러
해스컬 웩슬러(Haskell Wexler) (1922년 2월 6일 – 2015년 12월 27일)는 미국의 촬영 감독, 영화 제작자, 그리고 감독이다. 그는 할리우드의 주류 영화와 다큐멘터리 영화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사회적 및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유명하다.
생애 및 경력:
웩슬러는 시카고에서 태어났으며, 일리노이 대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초기에는 산업 영화와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하면서 촬영 기술을 익혔다. 그의 촬영 경력은 1950년대부터 시작되었으며, 점차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웩슬러는 촬영 감독으로서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참여했지만, 특히 사회 문제와 정치적 이슈를 다룬 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영화 촬영 기술을 통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대표 작품:
-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Who's Afraid of Virginia Woolf?) (1966): 이 영화로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했다. 흑백 촬영을 통해 인물들의 심리적 갈등을 강렬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밤의 열기 속에 (In the Heat of the Night) (1967): 인종 차별 문제를 다룬 이 영화에서 웩슬러는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조성했다.
- 돌아온 солдаты (Coming Home) (1978): 베트남 전쟁 후유증을 다룬 이 영화에서 전쟁의 상흔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 메이트원 (Matewan) (1987): 노동 운동을 다룬 존 세일즈 감독의 영화로, 웩슬러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힘겨운 노동자들의 삶을 대비시켜 보여주었다.
수상 및 업적:
웩슬러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로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했으며,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1975)로도 아카데미 촬영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또한 다큐멘터리 영화 버마 VJ: 리포터 인 어 데인저러스 컨트리 (Burma VJ: Reporter i et lukket land) (2008)로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웩슬러는 미국 촬영 감독 협회 (American Society of Cinematographers, ASC)로부터 평생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영화 촬영 기술의 발전과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영화 제작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영향:
해스컬 웩슬러는 영화 촬영 기술을 통해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그의 작품은 후대 영화 제작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다큐멘터리와 극 영화의 경계를 허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2015년 12월 27일 9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