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트로 리아리오
피에트로 리아리오 (Pietro Riario, 1445년 – 1474년 1월 5일)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추기경이자 정치인이다. 교황 식스토 4세의 조카였으며, 뛰어난 외모와 사치스러운 생활 방식으로 유명했다.
생애
피에트로 리아리오는 사보나에서 태어났다. 프란체스코회 수도사로 시작하여, 삼촌인 식스토 4세가 교황으로 선출된 후 급격하게 권력을 얻었다. 1471년에 교황청 회계원장, 같은 해에 추기경에 임명되었고, 곧 교황청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다. 그는 파트리아르카테 오브 콘스탄티노플 (Patriarchate of Constantinople)의 라틴 총대주교였으며, 여러 교구의 주교를 겸임했다.
리아리오는 호화로운 연회를 베풀고 예술 작품을 수집하는 데 막대한 돈을 썼다. 그의 사치스러운 생활은 로마 시민들의 비판을 받았으며, 교황청 재정에 부담을 주었다. 1473년, 그는 나폴리 왕국의 엘레오노라 다라곤 공주와 페라라 공작 에르콜레 1세 데스테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베네치아에서 성대한 연회를 열었는데, 이는 그의 사치스러운 생활 방식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사망
피에트로 리아리오는 1474년, 28세의 젊은 나이에 로마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그의 죽음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추측이 있지만, 과도한 생활 습관과 관련된 질병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그의 죽음은 당시 로마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그의 사치스러운 삶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더욱 강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