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비박산
풍비박산(風飛雹散)은 '바람에 날리고 우박에 흩어진다'는 뜻으로, 집안이나 재산이 뿔뿔이 흩어지고 망하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주로 사회적 혼란이나 개인적인 불행으로 인해 모든 것이 흩어지고 파괴되는 극심한 몰락을 묘사할 때 사용된다.
어원 및 유래:
풍비박산은 한자어 '風(바람 풍)', '飛(날 비)', '雹(우박 박)', '散(흩을 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연 현상인 바람과 우박이 몰아치는 상황을 빗대어, 걷잡을 수 없이 파괴적인 힘에 의해 모든 것이 흩어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정확한 유래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예로부터 재난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삶의 터전이 파괴되고 가족이 흩어지는 상황을 겪었던 한국인의 경험이 반영된 표현으로 추정된다.
용례:
- "전쟁으로 인해 마을은 풍비박산이 되었다."
- "사업 실패로 그의 가문은 풍비박산이 날 위기에 처했다."
- "부패한 관리들 때문에 백성들의 삶은 풍비박산이 되었다."
유의어:
- 사분오열(四分五裂)
- 산산조각(珊珊조각)
- 초토화(焦土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