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트르 루먄체프
표트르 알렉산드로비치 루먄체프-자두나이스키 공작 (러시아어: Пётр Александрович Румянцев-Задунайский, 1725년 1월 15일 (율리우스력 1월 4일) - 1796년 12월 19일 (율리우스력 12월 8일))는 러시아 제국의 명장이자 정치가이다. 예카테리나 2세 시대에 활약하며 러시아의 영토 확장에 크게 기여했다.
생애
루먄체프는 1725년 러시아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알렉산드르 루먄체프는 외교관이자 표트르 대제의 측근이었다. 루먄체프는 어릴 때부터 군사 교육을 받았으며, 1741년 스웨덴과의 전쟁에 참전하여 뛰어난 용맹을 보여주었다.
7년 전쟁(1756-1763)에서 루먄체프는 러시아군을 이끌고 프로이센군을 상대로 여러 차례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1759년의 쿠너스도르프 전투에서의 그의 활약은 러시아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러시아-튀르크 전쟁(1768-1774)에서 루먄체프는 러시아군의 총사령관으로 임명되어 튀르크군을 격파하고 흑해 북부 연안 지역을 러시아에 합병하는 데 공헌했다. 특히 1770년의 라르가 전투와 카굴 전투에서의 승리는 그의 군사적 명성을 드높였다. 이 공로로 그는 "자두나이스키" (다뉴브 강 너머의)라는 칭호를 받았다.
전쟁 이후 루먄체프는 소러시아 (현재의 우크라이나 지역) 총독으로 임명되어 이 지역의 행정을 담당했다. 그는 농노제 강화 정책을 추진하여 소러시아의 농민들의 불만을 야기하기도 했다.
평가
표트르 루먄체프는 예카테리나 2세 시대 러시아의 대표적인 군사 지도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혁신적인 전술과 뛰어난 지도력으로 러시아군의 전투력을 향상시켰으며, 러시아 제국의 영토 확장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그의 농노제 강화 정책은 비판의 여지가 있다.
참고 문헌
- (러시아어) Петров А. Н. Вторая турецкая война в царствование императрицы Екатерины II. — СПб., 1880.
- (러시아어) Масловский Д. Ф. Русская армия в Семилетнюю войну. — М., 1886—1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