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모사작은관박쥐

포르모사작은관박쥐( Rhinolophus formosae )는 대만에서만 발견되는 관박쥐과의 포유류입니다. 대만 고유종이며, 주로 저지대 숲과 농경지 주변의 동굴이나 건물에서 서식합니다. 몸길이는 약 4~5cm이고, 몸무게는 5~7g 정도로 작은 편입니다. 털 색깔은 등쪽은 짙은 갈색이고 배쪽은 옅은 갈색을 띕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코에는 복잡한 모양의 잎 모양 기관인 관판이 발달되어 있으며, 이는 초음파를 이용한 반향정위 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포르모사작은관박쥐는 주로 곤충을 먹고 살며, 야행성입니다. 밤에 활동하면서 날아다니는 곤충을 잡아먹습니다. 번식기는 늦봄에서 초여름 사이이며,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습니다.

이 종은 서식지 파괴와 농약 사용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현재 IUCN 적색 목록에서 준위협(Near Threatened, NT) 종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대만 정부는 포르모사작은관박쥐의 보호를 위해 서식지 보전 및 농약 사용 규제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이 종에 대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생태 및 행동 특성을 파악하고, 보다 효과적인 보전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