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위
폐위 (廢位)는 군주를 강제로 몰아내어 그 지위를 박탈하는 것을 의미한다. 왕이나 황제와 같은 군주가 통치 능력을 상실했거나 중대한 과실을 저질렀을 때, 또는 반란이나 혁명 등의 정치적 변동으로 인해 폐위가 발생할 수 있다. 폐위는 단순히 왕위를 물려주는 선위(禪位)와는 달리,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강제적으로 지위를 박탈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폐위의 원인:
- 무능과 폭정: 군주가 통치 능력이 부족하거나 폭정을 일삼아 백성들의 원망을 사는 경우 폐위의 명분이 될 수 있다.
- 중대한 과실: 국가에 심각한 해를 끼치는 중대한 과실을 저지른 경우 폐위의 사유가 될 수 있다.
- 정치적 변동: 반란, 혁명, 쿠데타 등의 정치적 변동으로 인해 기존 군주가 폐위될 수 있다.
- 외세의 간섭: 외세의 침략이나 압력으로 인해 군주가 폐위되는 경우도 있다.
폐위의 결과:
- 왕위 계승권 박탈: 폐위된 군주는 왕위 계승권을 잃게 되며, 다시 왕위에 복귀하는 것은 매우 드물다.
- 유배 또는 처형: 폐위 후 유배되거나 심한 경우 처형당하는 경우도 있다.
- 정권 교체: 폐위는 종종 정권 교체로 이어지며, 새로운 왕조가 시작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폐위의 역사적 사례:
- 조선 연산군: 폭정을 일삼아 중종반정으로 폐위되었다.
- 조선 광해군: 인조반정으로 폐위되었다.
- 영국 제임스 2세: 명예혁명으로 폐위되었다.
- 러시아 니콜라이 2세: 2월 혁명으로 폐위되었다.
폐위는 한 국가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며, 정치적 혼란과 변동을 야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