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텔화
파스텔화는 안료를 곱게 갈아 만든 파스텔을 사용하여 그리는 회화 기법 또는 그러한 기법으로 그린 그림을 의미한다. 파스텔은 가루 형태의 안료를 접착제와 섞어 막대 모양으로 굳힌 것으로, 주로 종이나 캔버스 위에 직접 문질러 색을 표현한다.
특징
- 색감: 파스텔은 특유의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을 표현하는 데 용이하며, 섬세한 색상 변화와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을 연출할 수 있다.
- 표현 기법: 파스텔은 문지르기, 덧칠하기, 점찍기 등 다양한 기법을 통해 다채로운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 보관: 파스텔화는 안료가 표면에 고착되지 않아 쉽게 번지거나 지워질 수 있으므로, 완성 후에는 정착액(fixative)을 뿌려 안료를 고정시키고 액자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재료: 파스텔은 크게 소프트 파스텔, 하드 파스텔, 파스텔 연필 등으로 나뉜다. 소프트 파스텔은 색상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표현이 가능하지만 잘 부스러지는 단점이 있다. 하드 파스텔은 소프트 파스텔보다 단단하며 세밀한 묘사에 적합하다. 파스텔 연필은 연필처럼 사용할 수 있어 정밀한 스케치나 드로잉에 유용하다.
역사
파스텔은 르네상스 시대부터 사용되었으며, 18세기 로코코 시대에 특히 유행하였다. 장 앙투안 와토, 장바티스트 시메옹 샤르댕, 에드가 드가 등이 파스텔화의 대표적인 화가로 알려져 있다.
기법
파스텔화는 밑그림을 그리고, 색상을 선택하여 종이 위에 직접 색칠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색상을 혼합하거나 겹쳐 칠하여 원하는 색감을 표현할 수 있으며, 손이나 도구를 사용하여 색상을 부드럽게 문지르거나 혼합하기도 한다. 파스텔 가루가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작업 공간을 환기시키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