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테르나크
파스테르나크 (Boris Leonidovich Pasternak, 1890년 2월 10일 [율리우스력 1월 29일] ~ 1960년 5월 30일)는 러시아의 시인이자 소설가, 번역가이다.
생애 및 활동:
모스크바에서 유대계 예술가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레오니트 파스테르나크는 유명한 화가였으며, 어머니 로자 카우프만은 콘서트 피아니스트였다. 어린 시절부터 예술적 분위기 속에서 성장했으며, 스크랴빈, 릴케 등 당대 저명한 예술가들과 교류했다. 모스크바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으며, 마르부르크 대학교에서 신칸트 학파 철학자 헤르만 코헨에게 잠시 수학하기도 했다.
초기에는 미래주의 경향의 시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했지만, 점차 독자적인 서정시 세계를 구축했다. 그의 시는 삶의 아름다움과 고독,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고 있으며, 풍부한 이미지와 은유를 통해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대표적인 시집으로는 《구름 속의 쌍둥이》(1914), 《장벽 너머》(1917), 《내 누이, 삶》(1922) 등이 있다.
파스테르나크는 시뿐만 아니라 소설, 번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괴테, 셰익스피어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러시아어로 번역하여 러시아 문학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셰익스피어 번역은 그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평가받는다.
대표작: 《닥터 지바고》:
파스테르나크의 대표작은 소설 《닥터 지바고》(1957)이다. 이 소설은 러시아 혁명과 내전이라는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의사이자 시인인 유리 지바고의 삶과 사랑, 고뇌를 그리고 있다. 혁명 이후의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담고 있다는 이유로 소련 당국의 검열을 받았으며, 소련 내에서는 출판이 금지되었다. 1957년 이탈리아에서 처음 출판되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번역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노벨 문학상:
1958년, 파스테르나크는 "현대 서정시와 러시아 위대한 서사 문학 전통 모두에서 거둔 뛰어난 성취"를 인정받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닥터 지바고》에 대한 소련 당국의 비판과 압력으로 인해, 파스테르나크는 노벨상 수상을 거부해야 했다.
사후:
파스테르나크는 1960년 폐암으로 사망했다. 그의 작품은 사후 소련에서도 재평가되었으며, 《닥터 지바고》는 1988년 소련에서 출판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파스테르나크는 러시아 문학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소설가로 기억되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오늘날에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주요 작품:
- 시집: 《구름 속의 쌍둥이》, 《장벽 너머》, 《내 누이, 삶》, 《두 번째 탄생》
- 소설: 《닥터 지바고》
참고 문헌:
- (관련 서적, 웹사이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