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전

투전은 18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조선 후기에 유행했던 일종의 카드놀이이다. 중국에서 유래된 골패의 일종인 투전패를 사용하여 노름의 형태로 즐겼다. 화투와 유사한 점이 있으나, 투전패의 종류와 규칙은 화투와 다르다.

개요

투전은 조선 후기에 사회 전반에 걸쳐 유행하면서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었다. 양반에서부터 평민, 천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이 투전을 즐겼으며, 재산을 탕진하거나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조정에서는 투전을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하기도 했으나, 쉽게 근절되지 않았다.

투전은 다양한 종류의 패를 조합하여 족보를 만들고, 족보의 서열에 따라 승패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패의 종류와 족보는 지역이나 시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투전패

투전패는 종이에 그림을 그려 옻칠을 한 것으로, 길고 좁은 형태를 띤다. 각 패에는 숫자와 그림이 그려져 있으며, 이를 조합하여 족보를 만든다. 투전패의 종류는 다양하며, 일반적인 투전패는 80장으로 구성된다.

역사

투전은 중국에서 유래된 놀이로, 조선 후기에 들어와 널리 퍼졌다. 특히 숙종 때 투전이 크게 유행하면서 사회 문제로까지 번졌으며, 이후 여러 차례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투전은 민간에서 꾸준히 즐겨졌으며, 20세기 초까지 명맥을 유지했다.

사회적 영향

투전은 조선 후기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투전으로 인해 재산을 탕진하는 사람이 늘어났으며,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발생했다. 또한, 투전은 사회 기강을 해치고 윤리 의식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참고 문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디지털향토문화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