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라노케라톱스

투라노케라톱스( Turanoceratops )는 백악기 후기 (약 9,200만 년 전 ~ 8,900만 년 전)에 현재의 우즈베키스탄 지역에 서식했던 각룡류 공룡의 한 속이다. 속명은 "투란의 뿔 달린 얼굴"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투란은 중앙아시아 지역의 역사적인 명칭이다.

투라노케라톱스는 비교적 작은 크기의 각룡류로, 두개골 길이는 약 20cm 정도이다. 프릴은 짧고 단순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뺨 부위에 작은 뿔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제시된다. 다른 각룡류에 비해 특징적인 점은 턱뼈의 형태인데, 일부 연구에서는 이것이 각룡류의 초기 진화 단계에 있는 특징을 반영한다고 보기도 한다.

투라노케라톱스의 화석은 1980년대 후반 우즈베키스탄의 비사크티 층 (Bissekty Formation)에서 발견되었으며, 처음에는 케라톱스과의 일원으로 여겨졌으나, 이후 연구를 통해 각룡류의 계통발생학적 위치에 대한 논쟁이 이어졌다. 현재는 원시적인 각룡류, 즉 각룡류의 초기 분기군에 속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투라노케라톱스는 아시아 지역에서 발견된 초기 각룡류 화석 중 하나로서, 각룡류의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보존 상태가 양호한 표본이 부족하여 연구가 제한적이며, 추가적인 화석 발견 및 연구를 통해 투라노케라톱스의 정확한 계통학적 위치와 생태적 특징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