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

퇴행은 과거의 행동 패턴이나 발달 단계로 되돌아가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는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되며, 그 의미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미성숙한 상태로 회귀하는 것을 나타낸다.

심리학적 맥락: 심리학에서 퇴행은 스트레스, 불안, 또는 위협적인 상황에 직면했을 때 개인이 더 어리고 의존적인 행동 양식을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성인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어린 시절의 엄지 손가락 빨기와 같은 행동을 보이는 것이 퇴행의 한 예시이다. 이는 방어 기제의 일종으로,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무의식적인 전략으로 이해될 수 있다. 정신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으며, 그 심각도는 다양하다.

발달 심리학적 맥락: 발달 심리학에서는 퇴행이 발달 과정의 특정 단계로 되돌아가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이는 질병, 외상, 또는 다른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배변 훈련을 완료했던 아이가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시 실수를 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퇴행은 발달 과정의 역행이라기보다는 적응 메커니즘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의학적 맥락: 의학적으로는 특정 질병이나 손상으로 인해 신체 기능이 이전의 덜 발달된 상태로 되돌아가는 현상을 퇴행이라고 부를 수 있다. 예를 들어, 뇌 손상 후 언어 능력이 저하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의미에서의 퇴행은 주로 "역행" 또는 "악화"와 같은 용어로 더 자주 사용된다.

유의어: 회귀, 역행, 후퇴

관련 용어: 방어기제, 스트레스 반응, 발달 단계, 정신 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