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아 아로낙스
토비아 아로낙스는 쥘 베른의 과학 소설 《해저 2만리》에 등장하는 프랑스의 해양학자이자 박물학자이다. 그는 소설의 화자이며, 그의 관점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로낙스 교수는 해양 생물, 특히 해양 포유류에 대한 권위자로 명성이 높다. 그는 정체불명의 바다 괴물을 추적하기 위한 미국 해군 함정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초빙되어 탐사에 참여하게 된다. 탐사 과정에서 아로낙스는 그의 충실한 하인 콩세유, 그리고 작살잡이 네드 랜드와 함께 노틸러스호에 억류된다.
노틸러스호의 선장 네모와 함께하는 해저 여행 동안, 아로낙스는 전에 알지 못했던 해양 생태계를 탐험하고,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심해의 경이로움을 목격한다. 그는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네모 선장의 놀라운 과학 기술에 감탄하는 동시에 그의 복수심에 가득 찬 성격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
아로낙스는 과학자로서의 호기심과 도덕적 양심 사이에서 갈등하며, 네모 선장의 비밀과 목적을 파헤치려 노력한다. 결국 그는 노틸러스호에서 탈출하여 자신의 경험을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한다. 《해저 2만리》는 아로낙스의 기록을 통해 해양 과학의 발전과 인간의 탐험 정신을 보여주는 동시에, 과학 기술의 양면성과 인간의 윤리적 책임을 고찰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