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채터턴
토머스 채터턴(Thomas Chatterton, 1752년 11월 20일 – 1770년 8월 24일)은 영국의 시인이자 위조 작가이다. 그는 낭만주의 시대의 선구자로 여겨지며, 어린 나이에 요절하여 비극적인 천재의 전형으로 기억된다.
채터턴은 브리스톨에서 태어났으며, 고아원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부터 중세 역사와 문학에 매료되었으며, 특히 15세기 브리스톨을 배경으로 하는 가상의 시인 '토머스 로울리'(Thomas Rowley)의 작품을 창작하여 발표했다. 그는 고풍스러운 언어와 스타일을 능숙하게 모방하여 자신의 작품을 로울리의 것으로 속여 발표했고, 이는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채터턴은 17세에 런던으로 이주하여 글쓰기로 생계를 유지하려 했으나, 경제적인 어려움과 좌절에 시달렸다. 결국 빈곤과 절망 속에서 비소 중독으로 자살했으며, 그의 죽음은 영국 문학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채터턴의 진위 논란이 있는 작품들은 그의 천재성과 기만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그의 위조 행위는 비판받았지만, 그의 시적 재능과 상상력은 높이 평가받았으며, 낭만주의 시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워즈워스, 콜리지, 키츠, 로제티 등 많은 시인들이 채터턴을 기리는 시를 썼으며, 그의 삶은 수많은 예술 작품의 영감이 되었다.
채터턴은 짧은 생애 동안 수많은 시, 희곡, 풍자문 등을 남겼으며, 그의 작품은 그의 사후에 출판되어 널리 읽히게 되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브리스톨의 황금빛", "엘라", "어느 죽어가는 수사의 노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