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유진 왓슨
토머스 유진 왓슨 (Thomas Eugene Watson, 1856년 9월 5일 – 1922년 9월 26일)은 미국의 정치인, 출판인이자 변호사였다. 그는 조지아주를 대표하는 하원의원과 상원의원을 역임했으며, 1904년과 1908년에는 인민당의 부통령 및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다.
왓슨은 원래 남부 농민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인민주의 운동의 주요 인물이었다. 그는 백인과 흑인 농민의 연대를 옹호하며 남부 사회의 경제적 불평등을 비판했다. 초기에는 진보적인 개혁을 지지하며 인종 화합을 주장했으나, 이후 반유대주의, 반가톨릭주의, 백인 우월주의 성향을 드러내며 논란을 일으켰다.
인민당의 쇠퇴 이후 왓슨은 자신의 출판물을 통해 극단적인 견해를 확산시켰다. 그는 1915년 리오 프랭크 린치 사건에 연루되어 대중의 분노를 부추기는 데 기여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1920년, 그는 조지아주 상원의원으로 선출되었으나 임기 중 사망했다.
왓슨의 생애는 미국 남부 정치의 복잡성과 모순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그의 초기 인민주의 운동 참여와 진보적인 주장은 주목할 만하나, 후반기의 극단적인 견해와 행동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