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드라마
대만 드라마는 중화민국(대만)에서 제작되는 텔레비전 드라마 시리즈를 일컫는다. 주로 중국어(표준 중국어)로 제작되며, 대만 현지의 문화, 사회적 배경, 역사적 사건 등을 소재로 다루는 경우가 많다.
대만 드라마는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으며 중화권 문화 콘텐츠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왔다. 특히 2000년대 초반에는 청춘 로맨스를 다룬 '아이돌 드라마' 장르가 큰 인기를 끌며 한류에 버금가는 '타이완류(臺灣流)' 또는 '화류(華流)'라는 용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유성원(流星花園)》 (꽃보다 남자 대만판)과 같은 작품들은 아시아 전역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대만 드라마의 위상을 높였다.
초기에는 멜로, 로맨스, 코미디 장르가 주를 이루었으나, 점차 역사극, 무협극, 사회 비판 드라마, 미스터리, 공포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되고 있다. 대만 드라마는 비교적 짧은 회차(보통 10회~30회 내외)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젊은 시청층을 겨냥한 트렌디한 스타일의 작품들이 많다. 또한, 대만의 독자적인 문화적 특징과 정서를 반영하며 중국 본토나 홍콩 드라마와는 차별화되는 지점을 갖는다. 최근에는 스트리밍 플랫폼의 발달과 함께 제작 환경이 변화하며 더욱 다양한 시도와 높은 완성도를 가진 작품들이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