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하노 음악

테하노 음악 (Tejano music)은 텍사스에 거주하는 멕시코계 미국인 (테하노) 커뮤니티에서 발전한 대중 음악의 한 형태입니다. 이 음악은 유럽에서 유입된 폴카, 발라드, 마르카와 같은 다양한 스타일과 멕시코의 코란도, 마리아치, 그리고 미국 팝 음악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습니다.

테하노 음악은 주로 스페인어로 불리며, 아코디언, 바호 섹스토 (12현 베이스 기타), 드럼, 베이스 기타, 그리고 보컬로 구성된 앙상블이 일반적입니다. 색소폰, 키보드, 트럼펫 등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가사는 사랑, 이별, 향수, 고향, 그리고 사회적 이슈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테하노 음악은 20세기 초부터 서서히 발전해 왔으며,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셀레나 (Selena Quintanilla-Pérez)와 같은 아티스트들의 등장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셀레나는 테하노 음악을 주류 음악 시장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테하노 음악의 여왕"으로 불립니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테하노 음악계에 큰 슬픔을 안겨주었지만, 그녀의 음악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이후에도 다양한 테하노 음악 아티스트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테하노 음악은 텍사스와 멕시코 북부 지역에서 특히 인기가 높으며, 멕시코계 미국인 문화의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집니다. 현재에도 라디오 방송, 콘서트, 그리고 다양한 행사에서 테하노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