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나발루다람쥐

키나발루다람쥐 (학명: Callosciurus baluensis)는 다람쥐과에 속하는 포유류의 일종이다.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북부, 특히 키나발루산 일대의 해발 900m에서 3,800m에 이르는 지역의 열대 우림에 서식한다.

특징

키나발루다람쥐는 중형 크기의 다람쥐로, 몸길이는 약 20~25cm, 꼬리 길이는 15~20cm 정도이다. 등 쪽 털은 짙은 갈색을 띠며, 배 쪽은 밝은 회색이나 흰색을 띤다. 옆구리에는 검은색 줄무늬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꼬리는 덤불 모양이며, 등 쪽과 같은 색깔이다.

생태

키나발루다람쥐는 주로 주행성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며 과일, 씨앗, 견과류, 곤충 등을 먹는다. 숲 속에서 단독 또는 작은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나무 구멍이나 덤불 속에 둥지를 만든다. 번식기는 연중 지속되며, 한 번에 2~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보전 상태

키나발루다람쥐는 서식지 파괴와 산림 벌채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이 종을 '취약(Vulnerable)'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키나발루 국립공원 등 보호구역 내에서 보호되고 있으며, 서식지 보전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