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아제트가

크루아제트가 (Croisette)는 프랑스 남부 칸 (Cannes)에 위치한 유명한 해안 대로이다. 정식 명칭은 불바르 드 라 크루아제트 (Boulevard de la Croisette)이다. 칸 영화제가 열리는 팔레 데 페스티발 에 데 콩그레 (Palais des Festivals et des Congrès)를 따라 뻗어 있으며, 지중해를 따라 고급 호텔, 명품 부티크, 레스토랑, 카페 등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크루아제트가는 칸의 상징적인 장소 중 하나로, 연중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특히 칸 영화제 기간에는 세계 각국의 영화 관계자, 배우, 언론인 등이 이곳을 찾아 더욱 활기를 띤다.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벤치에 앉아 바다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조형물과 예술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어 볼거리를 더한다.

크루아제트가의 역사는 19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작은 어촌 마을이었던 칸이 휴양지로 개발되면서, 해안가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었고 점차 현재의 모습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오늘날 크루아제트가는 단순한 해안 도로를 넘어 칸의 문화적, 경제적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