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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술루브 충돌체

칙술루브 충돌체 (Chicxulub impactor)는 약 6천 6백만 년 전 백악기-팔레오기 절멸(K-Pg 절멸)의 원인으로 여겨지는 거대한 운석 또는 소행성이다. 이 천체는 현재 멕시코 유카탄 반도 해안의 칙술루브 크레이터를 형성하며 지구와 충돌했다.

충돌의 증거:

  • 칙술루브 크레이터: 칙술루브 크레이터는 직경 약 180km에 달하는 거대한 원형 구조로, 이는 대규모 충돌의 명백한 증거이다. 이 크레이터는 해저에 묻혀 있어 지구물리학적 조사와 시추를 통해 확인되었다.
  • 이리듐 이상: K-Pg 경계층에는 이리듐과 같은 희귀한 원소의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이리듐은 지구 표면에서는 드물지만 운석에 풍부하게 존재하므로, 충돌 사건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로 간주된다.
  • 충격 석영: 충격 석영은 극심한 압력에 의해 결정 구조가 변형된 석영 광물이다. 칙술루브 크레이터 주변 지역에서 발견되는 충격 석영은 강력한 충돌 사건이 발생했음을 시사한다.
  • 유리 구슬 (텍타이트): 충돌 시 녹아 튀어 오른 암석 물질이 공중에서 식어 굳어진 유리 구슬 형태의 텍타이트 역시 K-Pg 경계층에서 발견된다.

충돌의 영향:

칙술루브 충돌은 지구 환경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 지진과 쓰나미: 충돌로 인해 엄청난 규모의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하여 해안 지역을 초토화시켰다.
  • 화재 폭풍: 충돌로 인해 발생한 열파와 파편 비산은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화재 폭풍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다.
  • 대기 오염: 충돌로 인해 엄청난 양의 먼지, 재, 황산염 에어로졸 등이 대기 중으로 방출되어 햇빛을 차단하고 지구를 냉각시켰다. 이는 광합성을 저해하고 먹이 사슬에 큰 혼란을 가져왔다.
  • 산성비: 대기 중으로 방출된 황산염 에어로졸은 산성비의 원인이 되어 육지와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쳤다.

결론:

칙술루브 충돌체는 공룡을 포함한 지구 생명체의 대규모 멸종을 초래한 백악기-팔레오기 절멸의 주요 원인으로 강력하게 여겨진다. 이 충돌은 지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사건 중 하나였으며, 지구 생태계와 생명체의 진화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