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피나무

초피나무 ( Zanthoxylum piperitum)는 운향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관목 또는 소교목이다.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 자생하며, 산기슭이나 계곡의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란다. 높이는 3~5m 정도이며, 가지에는 가시가 많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 깃꼴겹잎으로, 작은잎은 7~11개이며 타원형 또는 난형이다.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고, 잎 전체에 강한 향기가 난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5~6월에 피며, 황록색의 작은 꽃들이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열매는 9~10월에 익는데, 지름 5mm 정도의 둥근 모양으로,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하며 향긋한 향과 매운 맛을 가진다. 열매의 과피(껍질)에는 산소를 함유하는 정유가 포함되어 있어, 향신료로 사용된다. 한국에서는 산초나무와 매우 유사하지만, 초피나무의 열매는 덜 매콤하고 향이 더 강하다. 또한 잎과 열매의 향이 다르게 느껴진다.

용도: 초피나무의 열매는 향신료로 사용되며, 특히 생선 요리에 많이 쓰인다. 한방에서는 열매와 나무껍질을 약재로 사용하기도 하며, 소화불량, 구토, 설사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초피나무 추출물을 이용한 기능성 식품 및 화장품 개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유사종: 산초나무와 혼동되기 쉬우나, 산초나무와 달리 암수딴그루이며, 열매의 향과 매운맛의 강도에 차이가 있다. 자세한 구분은 잎의 형태, 가시의 형태, 열매의 특징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해야 한다.

참고 문헌: (여기에 관련 서적이나 웹사이트 등의 참고 문헌을 추가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