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엉 반 포

즈엉 반 포 (베트남어: Dương Văn Phổ, 병음: Yáng Wénpǔ, 1919년 - 2008년)는 베트남의 군인, 정치인이다. 남베트남의 대통령을 역임했다.

생애

즈엉 반 포는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시기에 프랑스군에 입대하여 군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베트남국 군, 베트남 공화국군(남베트남군)에서 복무하며 장성까지 진급했다. 그는 쿠데타에 참여하여 응오딘지엠 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후 여러 차례 권력 투쟁에 관여하며 남베트남 정계의 핵심 인물로 활동했다.

1967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여 낙선했지만, 응우옌반티에우 대통령 하에서 군부의 영향력을 유지했다. 1975년 사이공 함락 직전, 쩐반흐엉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직을 이양받아 짧은 기간 동안 대통령을 역임하며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베트남 통일 이후에는 미국으로 망명하여 그곳에서 여생을 보냈다. 그는 남베트남의 마지막 대통령으로서 역사에 기록되었다. 그의 생애는 베트남 전쟁 시기 남베트남의 정치적 혼란과 권력 투쟁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