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제왕절개 (帝王切開)는 산모의 복부를 절개하여 자궁을 열고 태아를 분만하는 외과적 수술 방법이다. 자연분만이 어려운 상황이나 산모 또는 태아의 건강에 위험이 있을 때 시행된다.

개요

제왕절개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분만법으로, '카이사르 절개(Caesarean section)'라고도 불린다. 카이사르가 이 방법으로 태어났다는 설이 있지만, 역사적 근거는 희박하다. 과거에는 산모의 생명이 위독할 때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되었으나, 의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안전성이 높아지면서 현대에는 비교적 흔하게 시행되는 수술이 되었다.

적응증

제왕절개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고려될 수 있다:

• 태아 요인: 태아의 위치 이상(둔위, 횡위), 태아 곤란증, 거대아, 다태 임신 등
• 산모 요인: 산모의 골반 협착, 과거 제왕절개 경험, 자궁 근종, 전치 태반, 태반 조기 박리, 임신중독증 등
• 기타: 유도 분만 실패, 진행 정지 등

수술 과정

제왕절개는 일반적으로 척추 마취 또는 전신 마취 하에 진행된다. 복부를 가로 또는 세로로 절개한 후, 자궁을 절개하여 태아를 분만한다. 이후 태반을 제거하고 자궁과 복벽을 봉합한다. 수술 시간은 일반적으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장점 및 단점

• 장점: 자연분만이 어려운 상황에서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분만 과정을 예측 가능하며, 분만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에 대한 대비가 가능하다.
• 단점: 수술 후 통증, 감염 위험, 출혈 등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다. 회복 기간이 자연분만에 비해 길며, 다음 임신 시 자궁 파열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회복 및 관리

제왕절개 후에는 통증 관리, 상처 관리, 감염 예방 등이 중요하다. 수술 후에는 진통제를 복용하고, 상처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회복을 돕는 것이 좋다. 다음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제왕절개 후 최소 18개월 이상의 간격을 두는 것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