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법륜
전대법륜(轉大法輪)은 불교 용어로,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후 처음으로 설법을 시작하여 불법을 널리 세상에 펼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문자 그대로 풀이하면 '큰 가르침의 바퀴를 굴린다'는 뜻을 가진다.
어원 및 의미
'전대법륜'이라는 용어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녹야원에서 처음으로 다섯 비구에게 설법한 사건에서 유래한다. 여기서 '법륜(法輪)'은 부처의 가르침, 즉 진리를 상징하며, 이 법륜을 굴린다는 것은 그 가르침을 세상에 널리 퍼뜨린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법륜은 또한 수레바퀴처럼 끊임없이 회전하며 중생을 고통의 윤회에서 벗어나게 하는 힘을 상징하기도 한다.
역사적 배경
석가모니 부처님은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후, 오랫동안 자신의 깨달음을 세상에 알리는 것을 주저했다. 그러나 범천의 권청을 받고, 마침내 녹야원에서 첫 설법을 시작하게 된다. 이 첫 설법은 '초전법륜(初轉法輪)'이라고도 불리며, 이후 부처님은 45년간 인도 각지를 다니며 불법을 전파했다.
상징적 의미
전대법륜은 단순히 부처의 첫 설법을 의미하는 것을 넘어, 불교 교단의 시작과 불법의 확산을 상징한다. 또한, 부처의 가르침이 세상의 어둠을 밝히고 중생을 구원하는 힘을 지니고 있음을 나타낸다. 불교 미술에서는 법륜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통해 전대법륜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