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리아반도 전쟁
이베리아반도 전쟁(Peninsular War, 1808년 ~ 1814년)은 나폴레옹 전쟁의 일부로서, 프랑스 제1제국이 이베리아반도(현재의 스페인과 포르투갈)를 침공하여 통제하려 하자,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고 영국이 이에 맞서 싸운 전쟁이다. 스페인에서는 독립 전쟁(Guerra de la Independencia Española)이라고도 불린다.
배경
나폴레옹은 대륙봉쇄령을 통해 영국을 고립시키려 했으나, 포르투갈은 전통적인 동맹국인 영국과의 교역을 중단하지 않았다. 이에 나폴레옹은 스페인과 협력하여 포르투갈을 침공하고, 이후 스페인 왕위를 찬탈하려 했다.
전개 과정
- 프랑스의 침공과 스페인 왕위 찬탈: 1807년 프랑스군은 스페인을 통과하여 포르투갈을 침공했다. 이후 나폴레옹은 스페인 왕 카를로스 4세와 그의 아들 페르난도 7세를 강제로 퇴위시키고, 자신의 형인 조제프 보나파르트를 스페인 왕으로 임명했다.
- 스페인의 저항: 프랑스의 왕위 찬탈에 분노한 스페인 국민들은 봉기하여 게릴라전을 펼쳤다. 각 지역에서 자치적인 '훈타'가 조직되어 저항을 주도했다.
- 영국의 개입: 영국은 아서 웰즐리(후일의 웰링턴 공작)를 파견하여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지원했다. 웰즐리는 프랑스군을 상대로 여러 차례 승리하며 이베리아반도에서 프랑스군을 몰아내는 데 기여했다.
- 전쟁의 격화: 프랑스는 대규모 병력을 투입하여 스페인 저항군과 영국군에 맞섰지만, 게릴라전과 영국군의 강력한 군사력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 프랑스의 패배: 1812년 러시아 원정의 실패로 프랑스의 힘이 약화되면서, 이베리아반도에서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1813년 비토리아 전투에서 영국-스페인 연합군이 프랑스군을 격파하면서, 프랑스는 결국 이베리아반도에서 철수하게 되었다.
결과 및 영향
이베리아반도 전쟁은 나폴레옹 전쟁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 프랑스의 약화: 전쟁은 프랑스의 인력과 자원을 고갈시켰고, 나폴레옹의 몰락에 기여했다.
- 스페인의 독립: 페르난도 7세가 왕위에 복귀하면서 스페인은 독립을 되찾았지만, 전쟁으로 인해 국토는 황폐화되었고 정치적 혼란이 지속되었다.
- 포르투갈의 독립: 포르투갈 또한 프랑스 군을 몰아내고 독립을 유지했다.
- 라틴 아메리카 독립 운동: 스페인의 혼란을 틈타 라틴 아메리카 식민지에서는 독립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주요 전투
- 바이렌 전투 (1808년)
- 탈라베라 전투 (1809년)
- 토르스베디야스 선 (1810년-1811년)
- 푸엔테스 데 오뇨로 전투 (1811년)
- 시우다드 로드리고와 바다호스 공방전 (1812년)
- 살라망카 전투 (1812년)
- 비토리아 전투 (1813년)
관련 인물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 아서 웰즐리 (웰링턴 공작)
- 조제프 보나파르트
- 미겔 이달고 이 코스티야
- 페르난도 7세
- 카를로스 4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