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미연서원
의령 미연서원(宜寧 嵋淵書院)은 경상남도 의령군 부림면 신반리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서원이다. 1723년(경종 3년)에 지방 유림의 공의로 이맹현(李孟賢)과 이원(李源)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되었다. 이들은 조선 초기의 문신이자 학자로, 의령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이다.
미연서원은 창건 이후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쳤으며, 선현 배향과 지방 교육의 기능을 수행했다. 고종 때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17년에 복원되었다.
서원 내에는 강당, 동재, 서재, 사우 등의 건물이 배치되어 있으며, 강당은 유생들이 학문을 연마하던 공간이고, 사우는 이맹현과 이원의 위패를 모시고 제향을 올리는 공간이다. 동재와 서재는 유생들의 기숙사 역할을 했다.
미연서원은 조선시대 서원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는 지역 주민들의 교육 및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매년 봄, 가을에 향사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