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재갈매기

유럽재갈매기(European Herring Gull, Larus argentatus)는 갈매기목 갈매기과에 속하는 조류의 일종이다. 유럽, 북아시아, 북아메리카 지역의 해안가와 내륙 습지에서 번식하며, 겨울철에는 남쪽으로 이동하여 지중해, 북아프리카, 북미 남부 지역에서 월동한다.

특징

유럽재갈매기는 몸길이 약 54-60cm, 날개폭 약 123-148cm에 달하는 비교적 큰 갈매기이다. 성조는 흰색 머리와 몸통, 회색 날개, 분홍색 다리를 가지고 있다. 부리는 노란색이며, 붉은색 점이 있다. 어린 새는 갈색 반점이 있는 깃털을 가지며, 성장하면서 점차 흰색으로 변한다.

생태

유럽재갈매기는 잡식성으로, 물고기, 갑각류, 연체동물, 곤충, 식물, 썩은 고기 등 다양한 먹이를 섭취한다. 해안가, 하구, 쓰레기 매립지 등 다양한 장소에서 먹이를 찾는다. 번식기에는 해안가 절벽, 모래언덕, 섬 등에 집단으로 번식하며, 둥지는 풀, 해초, 나뭇가지 등으로 만든다. 한 번에 2-3개의 알을 낳으며, 암수가 함께 알을 품고 새끼를 기른다.

분포

유럽재갈매기는 유럽 전역, 북아시아, 북아메리카에 걸쳐 넓게 분포한다. 특히 유럽의 해안가에 흔하게 발견되며, 내륙의 호수, 강, 습지에서도 서식한다.

보전 상태

유럽재갈매기는 개체수가 비교적 많고 넓은 분포 지역을 가지고 있어,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 '관심 필요(Least Concern)' 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 환경 오염, 먹이 부족 등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