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스완 컬러
원더스완 컬러 (WonderSwan Color)는 반다이가 2000년에 발매한 휴대용 게임기이다. 1999년에 출시된 흑백 화면의 원더스완의 후속 기종으로, 컬러 액정을 탑재하여 게임 화면에 색상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흑백 원더스완과의 호환성을 유지하여 기존 게임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원더스완 컬러는 32비트 NEC V30 MZ 프로세서를 사용하며, 241개의 컬러를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컬러 액정을 탑재했다. AA 건전지 1개로 최대 20시간까지 플레이가 가능했으며, 흑백 원더스완보다 향상된 배터리 성능을 제공했다.
주요 게임으로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록맨 에그제》 시리즈,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등이 있으며,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출시되었다. 특히 스퀘어(현 스퀘어 에닉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RPG 장르에서 강세를 보였다.
비록 닌텐도의 게임보이 컬러에 밀려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저렴한 가격과 흑백 원더스완과의 호환성, 그리고 독자적인 게임 라인업을 통해 나름대로의 입지를 구축했다. 후속 기종으로는 2002년에 발매된 스완크리스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