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오 아야코
와카오 아야코 (若尾 文子, わかお あやこ, 1933년 11월 8일 ~ )는 일본의 배우이다. 다이쇼 시대 말기에 태어나 쇼와 시대에 걸쳐 활동했으며, 영화계의 황금기부터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연기 경력을 이어오고 있다.
아이치현 나고야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오사카로 이주했다. 1951년, 쇼치쿠에 입사하며 영화계에 데뷔했다. 1952년, 다이에이 영화로 이적하며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미조구치 겐지, 구로사와 아키라, 오즈 야스지로 등 일본 영화사의 거장 감독들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대표작으로는 미조구치 겐지 감독의 《적선지대》(1953),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요짐보》(1961), 마스무라 야스조 감독의 《세이사쿠의 아내》(1965) 등이 있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으며, 특히 강인하면서도 섬세한 여성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화뿐만 아니라 무대 연극에도 꾸준히 참여했으며, 텔레비전 드라마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2018년에는 NHK 연속 TV 소설 《만푸쿠》에 출연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일본 영화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다수의 영화상과 훈장을 수상했다. 현재도 연극,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