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쿠라 덴신

오카쿠라 덴신 (岡倉 天心, おかくら てんしん, 1863년 2월 14일 – 1913년 9월 2일)은 메이지 시대 일본의 미술 행정가, 미술 평론가, 사상가이다. 본명은 오카쿠라 가쿠자 (岡倉 覚三). 일본 미술의 근대화와 국제적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생애

요코하마에서 태어나, 도쿄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했다. 1880년 대학 졸업 후 문부성에 들어가 서기관으로 근무하며 미술 행정 분야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어니스트 페노로사와 함께 일본 미술의 전통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며, 1889년 도쿄 미술학교 (현 도쿄 예술대학) 설립에 참여하여 교장을 역임했다.

그러나 학교 운영 방침과 관련하여 내부 갈등이 발생, 1898년 도쿄 미술학교를 사임하고, 하시모토 가호, 요코야마 다이칸, 시모무라 간잔 등과 함께 일본미술원 (日本美術院)을 설립하여 일본화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20세기 초, 보스턴 미술관의 동양 미술 부문 고문으로 초빙되어 미국에 건너가 일본 미술을 서양에 소개하는 데 힘썼다. 동시에, "The Ideals of the East" (동양의 이상, 1903), "The Awakening of Japan" (일본의 각성, 1904), "The Book of Tea" (차의 책, 1906) 등 영어 저서를 통해 동양 사상과 문화를 서양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주요 업적 및 영향

• 일본 미술의 근대화 및 국제화: 일본 미술의 전통을 보존하면서도 서양 미술의 영향을 받아 새로운 일본 미술을 창조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일본 미술을 해외에 소개하여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 일본미술원 설립: 관 주도의 미술 교육에 반발하여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장려하는 일본미술원을 설립함으로써 일본 미술계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 동양 사상과 문화의 서양 전파: 영어 저술 활동을 통해 동양 사상과 문화를 서양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특히 "차의 책"은 차도 정신을 통해 동양의 미학을 서양에 널리 알리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저서

• The Ideals of the East (동양의 이상, 1903)
• The Awakening of Japan (일본의 각성, 1904)
• The Book of Tea (차의 책, 1906)